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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에서 온 소년, '말라기' 이야기
남연정 2015-01-18 추천 0 댓글 0 조회 742

오늘은 라오스의 귀염둥이 소년 말라기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아가페클리닉이 말라기를 만난 건 제16차 해외 의료선교(라오스) 때였습니다.

2011, 1세도 채 되지 않은 갓난아기였던 말라기를 진료하셨던 건, 비뇨기과 전문의이신 김태희 진료 소장님이셨습니다.
소장님께서는 말라기의 병명을 잠복고환 및 요도하열이라고 진단하셨고, 치료를 위해서는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데 말라기의 요도하열 기형이 워낙 심해 어려운 수술이 예상되며, 게다가 당장은 수술 받기에 너무 어리고 4세 정도 되어야 수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리하여 말라기는 정동 의료선교위원회가 follow-up 2차 진료환자로 분류되었고 경과를 지켜보며 가능한 도움을 주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후, 시간이 흘러 작년 말라기는 4세가 되었고, 라오스에서 선교사역 중이신 백기현 선교사님께서 말라기를 데리고 라오스에 있는 병원에 찾아 갔지만, 라오스에서는 수술 및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게 되었고, 결국, 다시금 저희에게 도움을 요청하시게 되었습니다.


논의 끝에, 저희 의료선교위원회에서는 말라기를 한국으로 데려와 수술을 해주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수술이 가능한 병원을 고심하던 중,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의 사회 사업팀과 인연이 닿게 되어, 어려운 환자들의 무료 수술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세브란스 병원에서는 말라기와 어머니의 왕복 항공료를 비롯하여, 수술 및 진료 비용 일체를 전액 부담해주셨습니다.
말라기의 경우 수술 이후에도 경과를 지켜보며 외래 진료가 필요했기에, 수술 후 1개월 동안 한국에서의 체류 비용 및 환자 돌봄은 저희 정동의료선교위원회가 담당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드디어, 2014114, 말라기는 엄마와 함께 한국에 입국하였고, 세브란스에 입원하여 이튿날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한상원 교수님의 집도하에 수술은 원만히 잘 진행되었고, 말라기는 2주간의 입원 끝에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하게 되었습니다.

 

  <수술 후 말라기 & 말라기 어머니 & 최은경 목사님 & 정동의료선교위원회>

 

  <수술 후 세브란스에서의 말라기 모습>

 

   퇴원 이후 말라기가 머무를 숙소를 구함에 있어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말라기 모자가 머무를 곳을 찾던 중, 마침 세브란스 병원 옆 쪽에 본아이에프에서 운영하는 저렴한 게스트 하우스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병원 가까이의 깨끗한 시설에서 말라기와 어머니는 3번의 외래진료를 받으며, 무사히 한국 생활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말라기의 마지막 3번째 외래 진료 후 심창섭 위원장님의 문자로 자세한 정황을 전하고자 합니다.

 

오늘 말라기의 퇴원 후 마지막 외래진료를 다녀왔습니다. 잠복고환 수술은 잘되었고 요도하열은 수술은 대체로 잘 되었으나 최초 워낙 기형이 심했던 탓으로 6개월 후 누공 제거 수술이 한번 더 필요하다고 합니다. 누공 제거는 간단한 수술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623일 수술예약하고 환자와 보호자는 다음주 초에 라오스로 귀국할 예정입니다.

입원수술비 890만원, 외래진료비 60여 만원 그리고 항공권 등을 지원해주신 세브란스 병원 사회사업팀을 이번 의료선교위원회 총회에 초청하여 감사패를 드리기로 하였습니다. 말라기와 엄마도 총회 식사에 초대하였습니다.

임원 여러분을 기도와 관심에 감사드리며 계속 기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심창섭 드림.”

 

  <겨울용 새 신을 신은 말라기>

 

 

  <세브란스 사회사업팀에서 준비한 선물과 함께>

  

이후, 20141214일 아가페 진료 이후 진행된 의료선교위원회 총회에서는,
세브란스 병원 사회 사업팀에게 감사패를 전달하였고,
말라기와 말라기 어머니께서 통역을 담당해 주시는 분과 함께 참석해주셨습니다.
말라기 어머니께서는 도와주시고 기도해 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죽을 때까지 이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말씀해주셨고,
종횡무진 힘이 넘치는 장난꾸러기 말라기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총회에서의 말라기와 말라기 어머니>

 

말라기와 한국에서 지낸 건 1달 반 가량이었지만, 그 전부터 정동 의료선교위원회 심창섭 위원장님을 비롯한 많은 임원진들께서는 말라기의 수술 및 치료를 위해 많은 수고를 해주셨습니다.

 

특히, 심 위원장님께서는 말라기가 입원해 있는 세브란스 병원에 거의 매일 들르다시피 하셨고, 함께 쇼핑도 하시며 말라기 모자 돌봄에 최선을 다해주셨습니다.

또한, 세브란스 병원 원목으로도 사역하시는 본 교회 최은경 목사님께서도 많은 기도와 수고로 함께 해 주셨습니다.

 

  <1215일 라오스로 출국하기 전 심창섭 위원장님과 말라기 모자>

 

 

말라기와 함께한 이 모든 사역에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부족함이 없이. 무리함이 없이.

모든 것이 아름답게 선을 이루어졌음을 고백합니다.

부디, 말라기가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자라, 하나님의 일꾼으로 바로 서고,
지금 받은 사랑은 다른 사람들에게 다시 돌려줄 수 있는 아름다운 청년으로 자라나길 소망해 봅니다.

 

아직. 말라기는 다 회복된 것은 아닙니다. 내년 6, 2차 수술이 기다리고 있지요.

그때까지 건강하게 말라기가 잘 회복되어서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저희 모두 기도를 멈추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말라기 이야기 1탄은 여기서 마칩니다.

6개월 후, 말라기 이야기 2탄이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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