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차 해외의료선교 <라오스> 의 사역팀별 보고 및 후기 입니다.

4탄. 의료진의 든든한 지원군.  “임상병리(진단검사의학과)” & “약국”

■   ‘임상병리(진단검사의학과)팀’ 보고서 : 송재옹 권사

  먼저 두 번째 LAOS 3개 지역 의료봉사를 무사히 마친 것을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과 찬양을 드립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사역을 허락하시고 처음부터 끝까지 인도하여 LAOS 지역 주민들의 봉사를 통하여 많은 것을 배우고 은혜를 받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봉사라는 것은 인간의 통념으로서는 도와준다는 개념 때문에 실제로는 현지지역 주민들이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나타나신다는 것을 못 느끼시고 사람이 사람 대하듯 처음 보는 그들에게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사역을 마친 것을 많이 통회합니다. 매번 봉사 때 마다 저희들이 쓰고 버린 쓰레기를 뒤져 빈 플라스틱병을 서로 가져가는 것을 보면서도 하루에 몇 병의 물과 종이컵을 사용하는 저희들이 후회스럽고, 또한 한번은 저희가 나누어준 빵을 봉사자들도 주민들과 점심을 한 것 같이, 식사 세끼 중 한 끼는 그렇게 함이 의료봉사의 의미가 더한 것 같습니다.

  진단검사의학팀(Lab.팀)의 각과 전문의사의 의뢰하에 공복시 혈액, 요, 기타추출물을 검사하는데 금번 21차 LAOS 의료봉사에도 종전과 같이 약 50여종의 의료기기, 시약, 소모품을 준비하여 (표1)과 같이 Lab. Test를 맞추었습니다. Lab.팀은 10종의 요화학검사와 2종의 빈혈검사(Hb,Ht)를 Routine check 하였으며, 많은 항목의 Lab. Test를 봉사자의 인력과 기기 및 소모품 준비관계로 일부만 실행했습니다.

  요화학검사에서 10종중에 잠혈반응, 요단백과 Leukocyte는 많이 증가되었고 그 외는 감소추세입니다. Anemia Test에서는 많이 감소된 case와 지중해성 빈혈환자도 몇 case 발견되었습니다. 극소량의 혈액 Sample로 기기 없이 수분 내 결과가 판독되는 HCV,HIV VDRL Test는 치과 발치 환자로 한정되었는데 다행히 전부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B형 간염 보균자 1 case도 나타났습니다.

  혈당은 요화학검사에서 당뇨양성자와 각과의 전문 의사 의뢰 하에 Test하였으며 500mg/dl 이상자도 다수 발견되었습니다.

  지질대사(T.cho, T.G, HDL, LDL)Test는 온도 18℃~32℃ 사이에서만 검사 가능한 Lipido Care 기기는 휴대용으로 간편했으며, 4일중 하루는 온도가 35℃가 되어 낮에는 Test를 못하고 오후 4시 이후 실시했으며 주로 전문 의사 의뢰 하에 선교사님들과 현지 통역봉사자와 보건소 현지 의사와 간호사들을 Test했으며 또한 처음으로 갑상선기능(Free T4, TSH)Test를 실시했는데 그중에는 검사 유의건수도 다수 발견되었습니다.

  
  실온 8℃에서 보관하는 시약을 Ice bag과 같이 준비하였는데 숙소에 냉장고가 없어서 선교사님을 통해 야간에 냉장고 있는 숙소에 부탁하고 낮에는 Ice bag을 이용하는데 다소 불편한 점도 있었으며, Hematology Test 중 Wright stain해서 현미경으로 Leukemia case도 볼 수 있었습니다.

  차기 해외 의료봉사부터는 Lab.팀 봉사자를 보강하여 검사항목을 다소 증가시켜 Test를 시행하여야 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모든 Agape 대원들은 물론 Lab.팀에서 봉사한 최희찬, 안수정 대원에게 특별히 감사하고 칭찬하고 싶습니다. 끝으로 Agape 31명 대원 모두가 쉬지 마시고 LAOS 주민들을 위하여 중보기도가 지속되도록 기원하며 특별히 열악한 환경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하나님 사역을 하시는 선교사님들과 그 가족들에게 하나님 아버지의 충만한 가호가 항상 있으시기를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   ‘약국팀’ 보고서 : 김양주 권사

< 준비과정 >

-  라오스는 선교가 자유롭지 못한 사회주의 국가로, 다른 해외의료선교 때와 달리 의약품의 유효기한을 확인할 수 있도록, 병 포장을 뜯지 않은 채 그대로 준비하라 했고, 입국심사 때 대조 확인할 수 있도록 약품리스트도 따로 준비하라 했다. 따라서 약국 짐이 이전보다 많아졌다. (그러나 실제 입국심사 때, 의약품에 대한 대조 확인 과정은 없었고 그냥 통과할 수 있었다. 할렐루야~!!)

- 의약품 준비는, 2011년 여름 라오스에 갔을 때 준비했던 의약품리스트를 기준으로    하면서, 새롭게 참여하시는 의사선생님이 즐겨 쓰시는 의약품을 추가했다.

- 유아나 어린이 처방을 위해서, 함량 조절이 쉬운 시럽제 해열진통제(한미약품에서    기증받음)와 항생제 건조 시럽, 진해거담제 시럽 등을 특별히 준비했다. 

- 24개월 이하의 유아들을 위한 영양제는 가격이 좀 비쌌지만, 여러 가지 필수 영양 성분이 제대로 함유된 의약품(한미약품 텐텐산)으로 준비했다. 고가여서 마음에 흡족하게 많이 준비할 수는 없었지만 결과적으로 크게 부족하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 첫째 날 진료 (까시 지역)>

- 첫 날 진료는 지난 밤 방비엥에 늦게 도착해서 평소보다 조금 늦게 시작했지만, 예상외로 환자가 많았고, 특히 근육통을 처방받은 환자가 많았다.

- 첫 날 진료이고 통역인원이 충분하지 않아서 가끔 예진을 거친 다음, 의사의 진료를 받지 않은 채 바로 약국을 찾는 환자가 종종 있었다.

- 어린이 환자가 다른 지역 보다 적어서, 믹사로 처방약을 갈아야하는 번거로움이 적었다.

< 둘째날 진료 (까시 지역) >

- 어제에 이어 이틀째 진료이므로, 소문을 듣고 온 사람들이 많았는지, 우리가 도착했을 때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모여 기다리고 있었다.

- 첫째 날과 동일하게 근육통을 처방받은 환자가 많았고, 특히 질염을 처방받은 환자가 많아, 오후에는 일반 세균성과 칸디다성 질염 치료용 질정이 모두 소진되었다.  산부인과 진료가 없었는데도 가정의학과 등에서, 문진을 통해 질정 처방을 받으므로 준비한 질정이 모두 소진되어 남은 이틀간의 진료가 좀 걱정되었다.

- 고혈압 처방과 당뇨약 처방도 스리랑카나 다른 나라에 비해 예상외로 많았다.

- 환자가 너무 많아서, 순서를 기다리다가 진료를 받지 못하고 돌아가야 하는 사람들을 위해 영양제를 한달분씩 나눠줄 수 있도록 준비해 놓았다.

< 셋째날 진료 (왕키 지역) >

- 근육통 환자와 소화기계 환자가 많았고, 빈혈약을 처방받은 환자도 많았다.

- 당뇨약 처방이 많아서, 드디어 당뇨약이 모두 소진 되었다.

- 전반적인 환자들의 모습으로 보아, 까시지역보다 생활형편이 조금 나아 보였다.

< 넷째날 진료 (남떼 마을) >

- 남떼 마을은 2011년 진료하러 왔을 때, 은혜를 많이 받은 곳이었다.

  체격이 조금 작은 몽족들이 사는 마을로 특히 어린이들이 많고, 이번 진료에서는 어린이 감기약 처방이 많았다.

- 질정이 모두 소진되어, 칸디다성 질염 환자에게는 먹는 약(이트라코나졸)으로 처방이 나왔다.

- 마지막 날 진료여서 근육통 처방에 많이 쓰이는 피록시캄과 디클로페낙이 모두 소진되어 다른 소염진통제로 대체해야 했다.

- 어린이나 어른 영양제는 역시 누구나 받기를 원하므로 되도록 많은 사람들에게 나눠 줄 수 있도록 배분하였다.

  라오스 의료선교는 두 번째로, 남떼 마을을 제외하고 나머지 까시와 왕키 지역은 처음 방문하게 된 곳이었다. 특히 까시 지역은 상당히 어렵게 사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았다. 다음에 오게 될 때는 산부인과 진료가 없더라도 질염 치료용 질정을 넉넉히 준비하고, 당뇨약도 좀 더 많이 가져와야 할 것 같다. 특별히 주목해야 할 질병군은 없었고, 이번에 지사제 처방은 한 건도 없었다. 다른 지역들과 마찬가지로 근육통에 많이 처방하는 소염진통제는 항상 충분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